😶‍🌫️일주일에 555km를 다닌 프리랜서 마케터 [마케터의 시선 6호]

잘파세대, 독립출판, 그리고 결정하지 못해 복잡한 마음

2023. 10. 29.

Vol.6

2023.10.29

* 사죄의 말씀 *

분명 어젯에 뉴스레터를 다 써두었지만 집에 도착해서 발송한다는 것을 깜빡했어요. 늦게나마 발송합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

당일치기로 서울의 한 커뮤니티 행사(미러볼 와인나잇)를 갔다가 내려오는 KTX 안에서 뉴스레터를 씁니다.

지난 뉴스레터 끝자락에 '이번 달은 퇴사하고 가장 많은 돈을 번 달이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생각해 보니 이번 달은 정말…......정말 많은 돈을 쓰기도 했습니다.

생애 첫 명품 백이 생긴 달이기도 하고, 비싼 머리 클리닉에도 돈을 썼고,

효과가 전혀 없었지만.. 턱살을 없애고 싶어서(ㅋ) 인모드라는 것도 4회나 받아보았고요.

능력이나 전문성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겉도 가꾸고 싶어서 노력을 하고 있어요. 무언가를 살 때 겉모습을 보지 않고 고를 수는 없으니까요. 여태껏 투자를 많이 하지 않던 부분이라 아직은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씩 노력을 하다 보면 바뀌겠죠?

겉도 속도, 저의 베스트버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예요.

말코님

통통 튀는 인스타툰을 올리시는 말코님.

원래도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는데, 이번 퍼블리셔스테이블 대구에서 직접 만나 뵙고 뉴욕 영감수집노트까지 구매해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말코님의 영감수집노트는

뉴욕의 북 페어와 서점에서 만난 다양한 책들을 소개해 주는 가이드북입니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책은 예고편 같은 역할을 하고, 책 안의 숨겨진 QR코드를 찍으면 온라인에서 전문을 볼 수 있는 특이한 형태의 책이죠.

영감수집노트 속 주제와 소재는 물론, 판형과 판매 방식도 가지각색인 책들을 보면서, '나도 언젠간 저렇게 표지부터 나만의 색을 가득 담아 독립출판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제가 만들고 싶은 책의 소재도 번뜩 - 생각이 났어요.

그 소재는 바로, ‘마케팅 당하다’를 책으로 엮어내는 것. ✨

저는 인스타 스토리로 마케팅 당한 것들을 '마케팅 당하다'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공유는데요. 이를 하이라이트로 묶어 공유한 스토리들이 어느덧 100개가 넘었더라고요. 그래서 이걸 묶어서 마치 포켓몬 도감처럼, 미니북느낌으로 제작하면 어떨까! 싶었지만 수요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흐흐...

어쨌든, 영감이 고갈된 제게 이런 재밌는 생각을 할 수 있게, 영감 게이지 채워주신 말코님께 감사한 한 주였어요.

👀 말코님 인스타그램 [구경가기]

롱블랙 ‘잘파 리포트’

잘파세대에 대해 아세요?

알파세대와 Z세대가 만난 세대를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라고 합니다.

읽으며 공감됐던 부분이 많아, 이번 주 베스트 인사이트로 선정했어요.

잘파세대의 핵심, 이들의 소비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볍다’는 것인데요.

물건을 사는 소비뿐 아니라, 콘텐츠 소비, 관계까지도 이들은 ‘가벼움’을 기본으로 둔다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릴스가 유행하는 것도, 연애도 깊게 하기보단 가볍게 하는 걸 추구하는 것도 세대의 특징으로 생각하니 더 이해하기가 쉬웠고요.

아직 저는 ‘시대예보 : 핵개인의 시대’ 책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리포트를 읽으며 얼른 이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생각해보니 연말에 같이 이 책으로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해도 재밌을 것 같고요.

(🙋‍♀️관심있으신 분 손!! 제 계정에 DM 보내주세요 )

인상깊었던 문장 2개만 소개할게요.

✍️ 실제로 모든 소비 방식이 가벼워졌죠. 콘텐츠를 소비할 때도 빨리빨리. 영화나, 드라마도 정주행하지 않아요. 유튜버가 핵심만 정리한 요약 동영상을 보죠. 이를 스니펫 컬쳐라고 부릅니다. 스니펫의 뜻은 ‘단편’, 즉 핵심만, 빠르고 무신경하게 보는 겁니다.

✍️ 장기적인 관계나 고객 생애 가치 같은 KPI보다, 오히려 짧은 주기로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개인화된 메시지로 소비자들과 자주 접촉하면서 관련성을 높이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리타기팅(retargetting)캠페인을 진행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주 저는 이런 일들을 하였어요. 🐾

- 멘토링 3건, 강의 2건
- 인터뷰 작성
- 준비중인 사업(!) 홈페이지 가이드라인 전달 (외주!)
- 한의원 사진 촬영 관련 업무
- 한의원 홈페이지 제작
- 은진 콘텐츠 1개 제작 및 업로드
- B2B 블로그 11월 게시글 기획
- F&B 브랜드 마케팅 기획서 작성, 계약서 작성
- 광고 및 대행 문의 답변